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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남우p 2021. 7. 28. 22:12

6월까지는 간간히 목표정리도 하고, 블로그 정리할 시간도 있었는데,

점심시간 마저 반납하며 코딩 삼매경에 빠진 요즘.

바쁜척 하는 내가 웃기기도 하고,

무슨 깡으로 우리회사에서 제일 큰 프로젝트 2개를 달라고 했던가.

자신의 객기에 나름 감탄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후회할 시간에 한줄이라도 더 쳐야한다! 달려!)

 

사실 조장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진 것이 있느냐 하면,

신기하게도 작년 7월과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때야말로 숨 쉴 틈 없이 밤 10시, 11시까지 일했던지라

지금이 여유로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걸 여유롭다고 하기도 참.

 

작년엔 새로 들어온 네 명의 서울지사 친구들과,

일곱 명의 청주 직원들 손발을 맞추려고 안간힘을 썼더랬죠.

그때는 기간이 절반정도 지난 대형 프로젝트가 넘어온데다

11명을 관리하고 있었으니 보통일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엄청난 디자인이 넘어오고 있어서

하나의 사이트를 만드는 시간이 작년의 두배만큼 걸리니까요.

(메인, 서브 하나씩 만드는데에 한달 걸리다니.... 굴욕..ㅜㅜ)

 

심지어! 개발 욕심 부리다가 jQuery 200줄 정도 날리고서는

마음속으로 '기한은 생명이다!'를 다시 새겼습니다.

일정을 어긴 것도 아니고, 허용범위 내의 시간 소비였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과했으므로,

(개발자 지향이긴 하지만) 개발은 개발에게 넘기는 것으로

(혼자서 자기 자신과) 타협을 보았습니다.

지금 이 회사에서의 역할은 '퍼블리셔'다. 라고 말이죠.

 

솔직히 조바심이 났습니다.

조원들과 잘 지내면서, 잘 챙기고 싶고,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잘 진행되어서 커리어도 쌓고 싶고,

회사일도 똑부러지게 해서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싶었으니까요.

전부 내려놓을 수 없는 목표이지만,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가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7월의 막바지.

8,9,10,11,12월... 

와.. 상반기가 지나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느꼈는데,

우리에게는 아직도 피드백 할 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남았습니다.

조바심은 잠깐 내려놓아도 괜찮겠죠.

그리고 내일, 내일모레는 휴가니까요. :)

코딩 집캉스를 즐길 예정입니다.

남은 하반기 계획도 세우고, 마음챙김도 하면서..

(아.. 대청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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